2025년 6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폭탄 발언을 터뜨렸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정면으로 겨냥했는데요. 트럼프는 **연준이 재앙(disaster)**이라며, 기준금리를 무려 100bp(1.0%) 인하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의견을 넘어, 정치와 경제를 동시에 흔드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왜 그는 이런 발언을 했을까요? 그리고 과연 연준은 실제로 금리를 내릴까요?
📌 트럼프, "금리 내리면 로켓 연료 된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Fed가 너무 늦게 움직이면 재앙이 된다! 유럽은 이미 10번이나 금리를 인하했다. 우리도 지금 당장 1%포인트 인하하라. 그러면 경제는 **로켓 연료(Rocket Fuel)**처럼 날아오를 것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미국 연준의 대응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소극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특유의 강한 언어와 경제 자극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 미국 경제, 지금 진짜 금리 인하가 필요할까?
트럼프의 발언은 자극적이지만, 정작 미국 경제는 긴급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 고용 시장은 여전히 건실합니다. 5월 미국 고용지표는 13만 9천 명 증가,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 실업률은 4.2%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수치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트럼프의 주장과는 다르게, 현재 미국 경제는 오히려 금리 동결 또는 신중한 인하가 필요한 상태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 연준의 반응은? “정치보다 데이터”
연준은 트럼프의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치적 압력과 무관하게, 우리는 경제 지표와 데이터에 기반해 움직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연준은 2024년 하반기에 세 차례 금리 인하(총 1%)를 단행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의 재확산 가능성과 고용 회복세를 고려해 2025년 들어 금리를 동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0% 범위입니다.
📊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트럼프의 발언 이후 금융 시장은 다소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채권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며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025년 9월에 단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60% 내외로 평가하고 있으며, 연내 2회 인하 가능성은 20%대로 낮아졌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에 일정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지만, 실제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높이지는 못한 모양새입니다.
🔍 정치 vs 경제… 연준의 독립성 시험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경제 논쟁을 넘어,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으며,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2024 대선 결과 이후의 경제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 마무리: 금리 전쟁, 이제 시작일까?
트럼프의 발언은 분명히 미국 경제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그의 금리 인하 요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확실한 것은 연준의 정책 결정이 점점 더 정치적 압력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하반기로 접어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연준의 선택은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트럼프의 입지는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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