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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밈코인, 3.5억 달러 '대박'…개미 투자자는 '털렸다'?

helpinfo1 2025. 3. 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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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밈코인, 3.5억 달러 '대박'…개미 투자자는 '털렸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TRUMP 밈코인 팀이 토큰 출시 이후 최소 3.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특히 TRUMP 팀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은 지난 1월 토큰이 출시된 후 약 3주 동안 대량 매도를 진행하여 막대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TRUMP 코인의 수익 구조 분석

TRUMP 토큰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만 3.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중앙화 거래소(CEX)에서도 분산 매도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FT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TRUMP 팀은 토큰 판매를 통해 총 3.14억 달러를 확보했고, 거래 수수료로 3,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개인적인 이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는 불분명하다. TRUMP 토큰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트럼프 조직 계열사인 CLC 디지털 LLC와 델라웨어 기반의 파이터 파이트(Phighter Fight) LLC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 두 회사가 TRUMP 토큰의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트럼프와의 연관성 및 투자자 보호 문제

TRUMP 토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은 맞지만, 프로젝트 운영은 파이터 파이트 LLC가 담당하고 있으며, 트럼프 가족이나 직접적인 계열사가 이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및 윤리 전문가들은 이러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사실상 대통령에게 익명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밈코인은 종종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요소가 강한 투자 상품으로 간주되는데, TRUMP 코인의 경우도 초기 투자자와 개발팀이 큰 수익을 올리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해 TRUMP 코인이 일종의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과 전망

미국 정부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 크립토 시장의 규제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백악관은 오는 7일(현지시간) 크립토 서밋을 개최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TRUMP 토큰과 같은 밈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 특정 정치적 인물과 연관된 토큰이더라도 실질적인 투자 가치를 판단하고, 프로젝트 운영 방식 및 팀의 수익 구조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TRUMP 코인의 사례는 밈코인 시장의 불투명성과 개인 투자자 보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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